이재도 경북도의원, 예결위 교육청 예산 결정 불만…X자 마스크 쓰고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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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경북도의원, 예결위 교육청 예산 결정 불만…X자 마스크 쓰고 항의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12.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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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이란 것 치욕스럽다. 교육위 자리 사퇴한다”
이재도 의원이 예결위 예산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조용국 기자
이재도 의원이 예결위 예산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마친 예산안이 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가운데 교육위원회 소속 한 의원이 교육청 예산 결정 과정이 잘못됐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재도 의원은 9일 경북교육청 제3차 추경 제안설명 자리에서 “상임위에서 삭감한 금액을 자신들과는 상의도 없이 예결위에서 되살렸다”며 예결위를 비난했다.

경북도의회 예결위는 지난 7일 경북교육청 소관 세입부문에서는 증감없이 세출부문에서만 50건, 301억2946만6000원을 감액해 전액 예비비로 돌렸다.

이는 교육위에서 507억을 삭감한 것보다 205억7053만4000원을 증액한 것으로, 이재도 의원은 이 부분이 문제라는 것이다. 역대 예결위에서 이렇게 상임위 결정을 뒤집은 경우는 없다는 것.

이 의원은 이날 예결위의 결정에 아무 말도 못하는 교육위와 전문위원실을 비난하는 뜻으로 검은 넥타이를 메고 의사진행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교육감의 노력에도 상임위에서 507억을 삭감한 것은 큰틀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하라는 뜻이 있던 것인데, 예결위에서 되살린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교육위원들은 무엇을 했는지, 전문위원실은 제 역할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문위원실은 해체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위원이라는 것이 치욕스럽다. 이날부로 교육위원 자리에서 사퇴한다”면서 검은 엑스자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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