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권 허망하게 빼앗겨 참 서럽고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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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권 허망하게 빼앗겨 참 서럽고 분했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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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원내대표 선출 의총서 발언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린 9일 국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투표 후 심재철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린 9일 국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투표 후 심재철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겨 서럽고 분했다"고 밝혔다.

9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2년 7개월 전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기고 자유한국당이 참 서럽고 분했다"며 "한국당 의원 모두 대한민국 헌법 가치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선거법·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아닐까 싶다"며 "역사가 21대 한국당 의원들을 모두 기억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 투표는 4파전으로 진행됐다. 심재철, 유기준, 강석호, 김선동 의원이 후보로 나선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 원내대표는 이들을 향해 "투쟁을 마무리하실 훌룡한 네분의 후보가 여기 계신다"며 "온 힘을 다 합쳐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훌룡한 두 분이 탄생돼서, 함께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4+1' 여야 협의체를 향해서는 "어제 보니 '4+1'이라는 정말 듣도보도 못한 협의체를 통해 우리 당을 압박한다"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 교체기에 기다려주는 것은 정치적 도의”라며 “도의도 없는 국회의장과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의 원내대표로는 심재철 의원이 선출됐고,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를 한 김재원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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