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뜨겁게 온라인을 달군 키워드는 ‘1인·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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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뜨겁게 온라인을 달군 키워드는 ‘1인·1일’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12.0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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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빅데이터 및 상품기획자 종합 분석 결과
1데이 프로모션·1일배송·1인가구·1인방송 등으로 분석
인터파크 2019년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동향 분석.사진=인터파크 제공
인터파크 2019년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동향 분석.사진=인터파크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휩쓴 키워드는 숫자 ‘1’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인가구, 1일배송, 1인방송 등 숫자 1과 관련된 것들이 올해 트렌드의 주측이 됐다는 얘기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예상 규모는 약 133조 원으로 2018년 111조 원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다. 통계청이 집계한 10월 기준 온라인 쇼핑 월 거래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대형 마트 등의 오프라인 채널이 실적 부진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온라인 쇼핑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는 자사 빅데이터와 상품기획자(MD)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올해 쇼핑 키워드를 ‘1일’과 ‘1인’으로 선정했다. 

올해 국내 이커머스업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전략은 '원데이' 프로모션이다. 한정된 기간 동안 높은 할인율로 상품을 선보여 주목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쳤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같은 연간 행사 뿐 아니라 매달 특정 날짜를 활용한 타임딜을 선보였다. 인터파크의 ‘인생날(4월17일)’, 11번가의 ‘십일절(11월11일)’ 등이 대표적이다. 

1일과 관련해 올해 나타난 또 다른 트렌드 중 하나는 ‘1일 배송’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주문부터 배송까지 하루에 끝나는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는 등 빠른 배송전을 이어갔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1일 배송이야말로 이 얘기가 딱 맞는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 새벽배송 규모는 지난 2015년 100억원 선에서 지난해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인가구 역시 올해 빠질 수 없는 트렌드로 꼽힌다. 1인 가구 600만 시대에 접어들며 온라인 쇼핑 인기 상품으로 부상한 제품군이 '가정식 대체식품(HMR, Home Meal Replacement)'이다.

인터파크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HMR 상품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미 인터파크 가공식품 카테고리 MD는 “최근 소용량 HMR 제품의 문의와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제품 또한 매우 다양해지는 등 카테고리 규모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용량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데,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을 함께 추구하는 1인 가구의 구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는 유튜브가 포털을 뛰어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급부상하면서 1인방송을 즐겨보거나 직접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 역시 늘어났다.

인터파크가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용 방송장비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으며, 수요가 높은 제품은 주로 짐벌, 휴대용 마이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준 인터파크 디지털 카테고리 담당 MD는 “작년까지만 해도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짐벌, 간이 조명 등의 방송 관련 상품이 올 한 해 동안 빠르게 대중화되며, 신규 입점하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에 시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입문자용, 전문가용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개인용 방송장비 카테고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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