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환상 드리블’ 손흥민 시즌 10호 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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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 환상 드리블’ 손흥민 시즌 10호 골 폭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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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번리전 1골 1도움 활약… 5-0 대승 이끌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무리뉴 “엄청난 득점” 극찬
손흥민이 번리와 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70m가 넘는 폭풍 질주 끝에 시즌 10호 골을 터트렸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이 번리와 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70m가 넘는 폭풍 질주 끝에 시즌 10호 골을 터트렸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70m를 넘는 환상적인 단독 드리블을 선보이며 시즌 10호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부근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폭풍질주로 상대선수 6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드리블 돌파 거리만 70m를 넘었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필두로 손흥민, 루카스 모라, 무사 시소코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원터치 패스로 케인에게 연결해줬고, 케인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리그 7호(시즌 9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토트넘은 전반 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이 골키퍼 발에 맞고 공중에 뜨자 델리 알리가 헤딩으로 패스한 볼을 모라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세 번째 득점은 손흥민의 몫이었다. 자기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볼을 잡아 무서운 속도로 질주한 뒤 득점까지 마무리했다. 이 득점으로 시즌 10골 9도움을 작성했다. 특히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케인이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기막힌 오른발 슛으로 멀티골을 작성하고, 후반 29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시소코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5-0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특히 ‘원더골’에 찬사가 이어졌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와우! 손흥민이 역대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다. 내 생각에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다”고 칭찬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의 진정한 도전자가 됐다”고 전했고, 더선도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번리 선수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엄청난 득점이었다”고 칭찬했다. 무리뉴는 “오늘 득점 이전부터 내 아들은 손흥민을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의 이름을 따서 ‘손나우두’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에 관해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지도하기가 아주 좋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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