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극동러시아 진출 본격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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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극동러시아 진출 본격 추진 필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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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 진출 가능업종 세부적 검토와 구체적인 진출전략 구축 주장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의 극동러시아 진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호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국내기업의 극동지역 진출사례와 향후의 진출전략’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북방경제권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의 개발에 대한 적극적 참여에 중점을 둔 ‘신북방정책’을 소개했다.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은 국내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뜻을 내포했다. 실제 경제를 이끌어 온 주력산업들이 성숙기에 도달했고,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경제의 성장둔화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광활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북방경제권과의 경제협력과 이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성공적인 진출은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한 남방지역에의 활발한 경제협력 및 기업진출과는 대조적으로 지금까지의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의미있는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아직 우리기업들의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빠르게 인프라가 정비되고 있다. 적지 않은 투자유치 성과가 나타나면서 중국 및 일본 등의 인접국들이 이러한 사업기회를 선점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극동러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개발 잠재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극동러시아와의 경제협력과 기업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기업의 세부적인 진출전략으로는 △각 ‘선도개발구역’ 진출가능 업종 구체화 △동 업종 대상으로 세부적인 진출 모델을 수립해 진출 리스크 감소 및 러시아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 활용 등이 있다.

이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구체적인 진출 가능업종으로 목재가공업, 조선(수리)업, 수산가공업, 양식업, 관광, MICE산업 및 연구개발(R&D) 협력사업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진출 모델로는 ‘틈새시장 공략형(단순공정 진출 등)’, ‘현지자원 활용형(농림수산가공업 등)’, ‘기술활용 협력형(IT‧BT‧MT‧의약품 제조 등)’, ‘현지공단 진출형(나제진스카야 전용공단 등)’ 등을 제안했다.

정부측에는 각종 입찰정보 등 사업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정보전달 체계의 구축과 기술협력 등을 위한 R&D 협력방안의 모색에 노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정보전달체계의 구축에 있어서는 현지에 기반을 둔 KOTRA를 활용하되 필요 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체계 구축도 제시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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