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제2의 민식이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북도의회에서도 경북교육청에 ‘어린이 가방 안전 덮개’ 보급 사업을 위한 예산을 긴급 편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의회 황병직(영주·무소속) 의원은 5일 열린 도교육청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어린이들이 등하교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경북도와 도교육청의 예산은 전혀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도 제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천천히’ 등의 교통안전 문구가 표기돼 있는 형광색의 ‘어린이 가방 안전 덮개’를 도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보급하자”고 촉구하며 가방 덮게를 보여줬다.
황 의원에 따르면 “매년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6년 1189억원, 2017년 870억원, 2018년 1779억원의 불용액이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본예산 또는 정리추경예산에서도 어린이 가방 안전 덮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유치원을 포함해 초등학생수는 내년 기준 16만8830명에 이르고, 어린이 가방 안전 덮개는 개당 5000원 정도로 파악된다. 내년 유치원생을 포함해 전체 초등학생에게 어린이 가방 안전 덮개를 보급할 경우 약 8억5000만원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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