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압수수색 다음날 추미애 법무장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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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압수수색 다음날 추미애 법무장관 내정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2.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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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검찰 정기인사 앞당길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북방포럼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북방포럼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당대표를 지낸 5선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 하루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추 내정자 지명 배경에 대해 "판사와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추 내정자는 대북 경북 출신으로, 한양대 법학과 학사와 연세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10여 년간 광주고법,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직을 역임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 17, 18, 19,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5선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민주당 대표에 올라 2017년 문 대통령 당선, 2018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추 내정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청와대를 둘러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하명수사와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검찰 정기인사는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으나, 법무부가 조기 인사권을 행사해 검찰의 지휘라인과 수사팀을 대규모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와 여권은 그동안 청와대를 향한 검찰수사가 무리한 수사였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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