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주민들, 여수해상케이블카 약속파기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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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주민들, 여수해상케이블카 약속파기 뿔났다
  • 손봉선 기자
  • 승인 2019.12.04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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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입장발표…해상케이블카 법과 시민 앞 공익기부 약속 이행촉구
공익 기부금 돌산 몫 배려·사용처 지역의견 수렴후 결정…시에 요구약속파기
기업 편들지 말고 시민편에서 바로 잡아라…시의회에 요구
해상케이블카이미지
해상케이블카이미지. 사진=여수시 제공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돌산주민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수해상케이블카 공익기부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고 케이블카 운행 중단을 촉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돌산연합청년회 등 7개 단체 대표들은 지난 2일 오후 ‘법과 시민 앞에 한 약속 파기, 더 못 참겠다. 여수해상케이블카 중단시켜라’라는 입장문을 통해 여수시에 법과 시민 앞에 한 약속을 파기한 여수해상케이블카의 운행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 대표들은 이 입장문을 통해 "2014년 부도 직전이었던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시의 지원과 시민들 그리고 돌산주민들의 희생의 대가로 현재 엄청난 부를 축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케이블카 사업이 시민들 희생이 따르는 사업임을 알면서 자발적인 공익기부 약속 때문에 임시개통을 허가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민 대표들은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당시 강압에 못 이겨 공익기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담당 공무원까지 고소할 정도로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스스로 파렴치한 기업이라는 것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해상케이블카에 법과 시민 앞에 한 공익기부 약속의 조속한 이행, 여수시에는 공익기부금 사용처에 돌산 몫 배려와 공익기부금 사용처 결정시 돌산주민은 물론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 후 집행을 촉구했다.

이어 시의회에도 약속파기 기업을 두둔하지 말고 시민의 편에서 업체의 파렴치한 형태를 바로 잡는데 지혜를 모으라고 주문했다.

대표들은 “돌산주민들이 요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시 돌산지역 청년들은 물론 주민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며 “그동안 케이블카 운행으로 겪었던 불편을 직접 해소해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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