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나로호 발사 옹호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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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 나로호 발사 옹호 비난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3.02.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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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미국 정부가 한국의 나로호 발사를 두둔하고 북한의 은하3호 발사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북한 당국이 ‘이중기준의 적용’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달 30일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우주 활동을 북한의 행동과 비교할 근거가 없다”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어떤 발사 행위도 완전히 금지돼 있지만, 한국은 책임 있게 우주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각) 중국 신화통신 인터넷판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해 “미국이 남조선(한국)은 책임 있게 우주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 군사적 의도가 없어 북한과는 다르다고 평가하면서 비호두둔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의 광명성3호 2호기 발사는 국제법과 주권에 비춰볼 때 정당한 것이며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채택을 주도해 북한의 위성발사 권리를 부인하는 것은 잔인한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전면 대결전에 진입했다”며 “미국의 파렴치한 이중기준과 적대행위는 우리의 초강경 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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