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18대 사령탑, 구자철 회장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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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18대 사령탑, 구자철 회장의 과제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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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기업인 출신 구자철 회장 체제 돌입
자금력·재계 인맥 등 앞세워 대회 유치 등 기대
구 회장 “내년 코리안투어 5개 대회 더 늘릴 것”
구자철, KPGA 제18대 회장. 사진= KPGA.
구자철, KPGA 제18대 회장.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가 내년 1월부터 기업인 출신 구자철 회장 체제에 돌입한다.

구자철 회장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시 KPGA 사옥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대의원 200명 중 참석한 139명으로부터 전원 찬성표를 받아 제18대 회장에 당선됐다.

기업인 출신 인사가 회장에 오른 것은 초대 회장을 지낸 허정구 회장(삼양통상)과 제11대와 제12대 회장을 역임한 박삼구 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이어 역대 3번째다. 특히 기업인 출신 구자철 회장이 당선되면서 코리안투어 대회 및 스폰서 유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철 회장은 “남자 프로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임기 내에 국내 여자프로골프와 대등한 수준까지 키우겠다”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보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왔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 회장의 가장 큰 과제는 단연 침체에 빠른 코리안투어 활성화다. 구자철 회장은 “기업적 마인드와 경영 노하우 등을 통해 골프를 지원해주실 기업을 많이 발굴, 윈윈하는 전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투어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회 수 증가가 절실하다. 2008년 20개이던 코리안투어 대회는 올해 15개로 줄면서 올해 총상금 140억 원 정도 규모로 열렸다. 특히 대회를 유치할 기업을 구하지 못해 시즌이 지난 10월에 막을 내렸다. 반면 KLPGA 투어는 2배에 가까운 29개 대회가 열렸고, 총상금은 226억원 규모로 시즌이 치러졌다.

구자철 회장 역시 “대회 수를 더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 내년에 5개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를 지키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 회장은 “스폰서가 없다는 이유는 여기에 투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국내 남자프로골프 시장이 기업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만 드린다면 참여할 분들이 꽤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특히 구자철 회장은 “내년에 10, 11월에 대회를 열어줄 스폰서를 집중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구자철 회장은 내년 1월부터 2023년까지 4년간 KPGA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구자철 회장은 “4년 뒤 임기를 마칠 때는 한국 남자골프를 정상화 궤도로 올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남자 골프의 위상이 지금보다 몇 단계 위로 올라가서 세계적인 투어와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키우는 것이 소망이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 구자철 회장은 “임기 내에 우리 투어를 세계적인 투어로 발전시켜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는 것이 개인적인 사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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