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수촌리고분군에서 백제 금제 귀걸이 출토
상태바
공주 수촌리고분군에서 백제 금제 귀걸이 출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2.02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3일 오후 2시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산2-4번지
백제 세공기술의 진수‘금제 귀걸이’,‘구슬 목걸이’…현장공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공주시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는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백제 세공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가 출토돼 12월 3일 오후 2시에 발굴현장에서 공개된다.

19호 토광묘에서 발굴된 금제 귀걸이 사진=문화재청 제공
19호 토광묘에서 발굴된 금제 귀걸이 사진=문화재청 제공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백제 시대 대형 무덤 5기가 조사됐고, 이에 학계의 주목을 받아 사적 제460호로 지정된 유적이다.

무덤 내부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금동신발, 중국제 도‧자기 등 국보급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되어 무령왕릉 이후 백제 무덤 발굴의 최대 성과가 있었던 유적이다.

 이번 8차 발굴조사는 2016년 발굴조사된 Ⅰ지역의 남서 비탈부로, 백제 시대 돌덧널무덤(석곽묘) 3기, 널무덤(土壙墓, 토광묘) 3기 등 모두 15기의 유구가 조사됐다.

19호 토광묘에서 발굴된  목걸이 사진=문화재청 제공
19호 토광묘에서 발굴된 목걸이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중 정상부와 가까운 19호 널무덤 내부에서 백제 세공기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 1쌍과 목걸이로 추정되는 다량의 구슬이 출토됐다.

금제 귀걸이는 가느다란 금사를 약 15번 정도 감아 연결한 후 맨 아래에 장식을 한 모양으로, 2011년 8호 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와 유사한 형태이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산2-4번지 발굴조사지역 항공사진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산2-4번지 발굴조사지역 항공사진

 또한,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고분과 유물 등을 볼 때 기존에 발굴조사된 공주 수촌리 고분군 조영 세력들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며, 특히, 금제 귀걸이의 경우 기존에 출토된 예가 많지 않아 백제 시대 금속공예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