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무역 분쟁 완화 분위기에 따른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가 모처럼 방긋 웃었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1% 올랐다. 전주 2.36% 하락에서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국내 주식시장은 전주 대비 코스피는 1.05%, 코스닥은 0.66% 각각 올랐다. 다음 달 예정된 미·중 관세부과 지연 가능성 확대와 지소미아 연장 등 대일 관계 개선이 시장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주 후반 MSCI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가 커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돼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가 0.07% 상승한 가운데 소유형에서도 중기채권 펀드(0.13%), 우량채권 펀드(0.10%), 일반채권 펀드(0.07%), 초단기채권 펀드(0.03%) 모두 올랐다.
지난주 대비 만기 금리는 국고채 1년 물이 1.70bp(1bp=0.01%) 하락한 1.383%, 3년 물이 4.20bp 하락한 1.425%, 5년 물이 2.00bp 하락한 1.520%, 10년 물이 1.50bp 하락한 1.665%로 각각 마감했다.
한편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3759개 중 221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피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145개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주식)’이 3.63%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영밸류우선주자(주식)종류A’이 3.45%,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 2.94%, ‘삼성KODEX보험상장지수[주식]’이 2.92%,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2.7% 수익률을 보이며 차례로 2~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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