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문희상 강제징용 해법'에 공감설...日외상 "한일 정상회담 환경 정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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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문희상 강제징용 해법'에 공감설...日외상 "한일 정상회담 환경 정돈중"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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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강제징용 해법에 공감을 표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강제징용 문제는 한일 정상회담의 핵심쟁점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27일자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지에 대해 "한일이 의논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며 "회담 (개최) 조율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환경도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다음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재검토하기 위한 과장급 실무협상을 벌이고 이어 국장급 협의에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본이 수출규제 철회의 조건으로 강제징용 해법을 한국에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한국 책임으로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시정토록 강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 신문의 고가 고 전문편집위원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강제집행(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이전에 법정비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가 위원은 이날자 '일·한의 두가지 파이프'라는 칼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베 총리가 비서관에게 주일 한국대사관과의 정보공유를 지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문 의장은 한일 양국 기업의 기부와 양국 국민들의 성금으로 기금을 만들어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금 대신 변제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곧 관련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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