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 11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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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들, 11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 정웅재 기자
  • 승인 2019.11.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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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지표 전월 대비 하락… 시장심리 악화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9명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진=정웅재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9명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진=정웅재 기자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대부분이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명에 그쳤다. 협회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한은이 앞선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2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99.4로 전월(114.3)보다 14.9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합의 기대가 공존하면서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도 106.0으로 전월보다 25.0포인트 내렸다.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5%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줄었고,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56%로 전월보다 7%포인트 늘었다.

물가 BMSI는 86.0으로 전월보다 6.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가 64%로 전월보다 6%포인트 늘고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1%로 전월보다 6%포인트 줄었다.

환율 BM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87.0으로 나타났다. 환율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가 67%로 전월보다 5%포인트 줄었으며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3%로 전월보다 2%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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