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용암수'로 종합식품기업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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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용암수'로 종합식품기업 재도약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11.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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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워터, 세계 최고 수준의 미네랄 함량 내세워
시장 내 빅3 진입 목표… 중국·베트남 진출 계획도
26일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오리온 제주용암수 브랜드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오리온 제공
26일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오리온 제주용암수 브랜드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오리온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오리온이 생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네랄 함량과 청정함을 앞세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통해 종합식품 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시장과 베트남 시장 공략에서도 나선다.

26일 오리온은 마켓오 도곡점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용암수’ 출시 및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3년 6개월 전 지인 소개로 제주에 용암수가 있단 사실을 알게 됐고, 제주도 성산에 위치한 업체 한 곳을 인수해 햇수로 4년 동안 음료 생산 공정을 갖추게 됐다”며 “미네랄 함량을 높이면서 청량한 물맛이 느껴지고 PH 지수도 약알칼리에 맞출 수 있는 공정은 우리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2016년 11월 지분 60%를 21억2천400만 원에 취득하며 제주토착기업 '오리온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다음해 12월 제주도 구좌읍에 3만㎡(약 9000평) 규모 생산공장 건설을 착공했으며, 약 1200억 원을 들여 올해 8월 준공했다. 이곳에는 현재 1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1개 라인이 마련돼 있으며, 향후 판매량에 따라 최대 4개 라인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오리온 제공

제주용암수는 40만 년 동안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돼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들었다. 용암수는 화산암반에 의해 외부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수자원으로 △셀레늄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다. 인체와 가장 유사한 약 알칼리성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이번 제주용암수 출범을 위해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스(KRONES), 캡(Cap)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NESTAL)에서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도입했다.미네랄 블렌딩 및 물 맛과 관련해서는 미네랄 추출기술 권위자인 일본의 우콘 박사,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 고재윤 교수 등 최고의 연구진들이 참여해 제품력을 높였다. 병 디자인은 파슨스 디자인스쿨 제품디자인과 교수를 역임하고 레드닷, iF 등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가 맡았다.

허 부회장은 "배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직접 병 디자인을 의뢰해 ‘제주용암수’의 패키지를 완성시켰다"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세로선과 가로선을 활용해 각각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했고, 병 라벨에도 우뚝 솟은 한라산과 밤하늘에 빛나는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제주의 낮과 밤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이번 '제주용암수' 출시와 함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 국내 생수 시장에 빅3 브랜드에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정기 배송을 신청하는 소비자들에게 530㎖ 60병 팩을 증정하고 친구 3명에게 배송을 추천한 뒤 정기배송을 진행하면 배송 4회차마다 용암수를 무료 증정한다. 이는 약 25%의 할인 효과가 있다.

신덕균 오리온 음료 마케팅 부장은 “오리오제주용암수 법인은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면서 “이 밖에 제주도민을 우선 채용해 제주도 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오리온이 보유한 해외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이미 중국 2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 오리온이 제과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 부장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으로 제 2 도약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네랄워터’의 중요성과 가치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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