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콜레라 백신 '샨콜' 인도 생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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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콜레라 백신 '샨콜' 인도 생산 공급
  • 뉴시스
  • 승인 2009.04.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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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는 직접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샨콜'(Shanchol)이 최근 인도에서 생산 및 사용 승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생산 승인으로 한번에 18~30달러로 고가인 경구용 콜레라 백신 '듀코랄'을 대체할 수 있는 1달러 상당의 저렴하고 안전한 콜레라 백신이 공급될수 있게 됐다.

콜레라는 개발도상국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2007년 53개국에서 17만7963건의 콜레라 감염 사례와 4031건의 사망이 WHO에 보고된 바 있다.

이중 94%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으나 보고 누락을 감안하면 매년 12만명 정도가 콜레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경우, 9만여명을 감염시켜 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콜레라 백신 '샨콜'의 개발은 교육과학기술부, 빌 게이츠 재단, 스웨덴 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IVI 콜레라백신연구단에 의해 이뤄졌다.

존 클레멘스(John Clemens) IVI 사무총장은 "이 백신의 국제적 승인은 아시아 및 그 밖의 콜레라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콜레라가 흔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사용되면 발병률을 대폭 낮출수 있어 궁극적으로 전세계의 콜레라 퇴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VI는 지난 1997년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공식 출범된 국제기구로서 1994년 6개국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이 유치에 성공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치제안서에 따라 IVI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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