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상태바
[신간] '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20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이 책은 뻔한 스페인어 학습서가 아니다. 스페인어 학습을 독려하는 책이다. 스페인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영어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스페인어를 배우느냐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영어보다 더 쉽고, 당신을 더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언어가 바로 스페인어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친 스페인어 단어를 포함해 저자가 멕시코, 페루 등 여러 나라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스페인어 에피소드까지 가득 담겨 있다. 또한 중간중간 스페인어 기초 학습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스페인어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저자는 멕시코에 가서 “맨땅에 헤딩” 하는 기분으로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한다. 문장 하나만 외워 무작정 공원으로 나가 현지인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기초 회화 실력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친구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완벽한 스페인어를 구사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얻게 될 자신감과 인간관계, 여행에서의 재미 등을 강조한다.

스페인어는 중국어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다. 다시 말해 스페인어만 할 줄 알아도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가 훨씬 확장될 수 있다.

 영어를 말하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음’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스페인어는 한국어처럼 각 음절을 똑같은 길이와 강도로 발음한다.

강약의 변화가 거의 없고, 음절의 박자 간격이 고른 '음절박자언어(syllable-timed language)'다. 그래서 스페인어는 한국 사람이 발음하기에 편하다. 저자는 “스페인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사람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 유형이다.

알파벳만 알면 모르는 단어도 읽을 수 있어 접근하기도 쉽다. 영어가 두려움과 답답함이 있는 언어였다면, 스페인어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언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스페인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기초 회화 지식을 얻어보자. 당신의 스페인어 공부를 응원한다.

 지은이 남기성은 대학 졸업 후 기업체 마케팅 부서에서 5년여를 근무하다 1999년 연고도 없는 멕시코로 삶의 여행지를 옮겼다. 스페인어 공부로 멕시코 적응기를 시작한 후, 한국인 8명만 거주했던 낯선 땅 멕시코 칸쿤에서 10년간 ‘가인여행사’를 운영했다. 길 찾아 떠나온 여행자들과 마야문명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고, 헤밍웨이를 찾아 쿠바로 떠나면서 카리브해를 방패 삼아 최고의 멕시코 이민기를 보냈다.

2010년 토종 밥벌이에 목말라 다시 한국을 찾았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과 밥벌이에 자존감을 잃어버리며 지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밥벌이는 밥벌이일 뿐 ‘살아보니 거기가 멕시코든, 한국이든, 쿠바든 다 살아지더라’를 깨우치며 자존감을 회복했다.

그 후 여행 작가, 스페인어 강사, 기업 CEO로 다시 태어났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기회는 늘 지금이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아모르 파티(Amor Fati, 運命愛)를 실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