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 최혜진, 2019시즌 KLPGA 투어 ‘별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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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왕’ 최혜진, 2019시즌 KLPGA 투어 ‘별중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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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대상·상금왕·최저타수·다승왕 ‘싹쓸이’
대상 시상식서 베스트 플레이어·인기상도 받아
조아연, 신인상·안송이 데뷔 10년 만에 위너스 클럽
2019시즌 KLPGA 투어 4관왕에 오른 최혜진. 사진= 연합뉴스.
2019시즌 KLPGA 투어 4관왕에 오른 최혜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삼성동(서울) 한종훈 기자] 최혜진이 2019시즌 KLPGA 대상 시상식서 6관왕에 올랐다.

최혜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 최저타수, 다승왕을 휩쓸며 개인 타이틀 부문 4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4개 타이틀 독식은 2017년 이정은6 이후 2년 만이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 최혜진은 2019시즌 베스트 플레이어와 인기상도 수상했다. 이날 최혜진은 무려 6번이나 시상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루키 시즌인 지난해 대상과 신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는 2년 차 징크스가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며 KL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섰다.

최혜진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OIL 챔피언십, 5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5승을 몰아쳤다.

이 같은 맹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상금 12억716만원을 획득하며 장하나(11억5772만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564점으로 2위 박민지(484점)를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또, 평균 타수 70.4576타로 장하나(70.5194타)의 추격을 제쳤다.

상금왕 수상을 위해 시상대에 오른 최혜진은 “올 한해 먼저 많은 대회 뛸 수 있어 선수로서 행복했다”면서 “많은 대회에 나설 수 있어 상금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KLPGA 투어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곧바로 이어진 대상 수상소감으로 최혜진은 “올해는 내 생애 최고의 한해였다”면서 자신을 후원해 준 스폰서 및 가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2019시즌 KLPG 투어 신인상 조아연. 사진= 연합뉴스.
2019시즌 KLPG 투어 신인상 조아연. 사진= 연합뉴스.

조아연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아연은 시즌 국내 개막전인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데 이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톱10에 무려 13차례나 진입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조아연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와서 기쁘다. 올 한해 많은 대회 뛸 수 있게 도와준 스폰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분들이 도와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 또,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올리며 위너스클럽에 가입한 안송이. 사진= 연합뉴스.
이번 시즌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올리며 위너스클럽에 가입한 안송이. 사진= 연합뉴스.

이번 시즌 KLPGA 투어 개인 통산 첫 승을 올린 선수에게 부여되는 위너스 클럽은 조아연을 비롯해, 이승연, 박교린, 박소연, 안송이, 유해란, 임은빈, 임희정 등 8명이 수상했다.

이 중 지난 11월 시즌 최종전인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안송이는 “이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이 자리에 오면서 포기하지 말고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골프를 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안송이는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높은 곳까지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10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부여하는 K-10 클럽은 김자영2, 김초희, 안송이, 이승현, 이정민, 조윤지가 수상했다.

한편 KLPGA 투어는 이날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이번 시즌 모든 공식 일정이 끝났다. 내달 6일부터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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