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제안 영수회담 두고 靑·한국당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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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제안 영수회담 두고 靑·한국당 진실공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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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제안 없었다” vs 한국 “시간 없다며 거부”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두고 청와대와 한국당 간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제안 받은 적 없다'고 했지만 한국당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반박했다. 

한국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후 5시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단독 영수회담이) 불가능하다는 답이 왔다"며 "물리적으로 (대통령이) 시간이 없고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말하면 되지 않겠냐는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에게 경제, 안보 등 위기상황을 논의하자며 영수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선거법이라든지, 경제 외교안보 관련된 정책 대전환, 그리고 코앞에 다가온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 종료문제에 당의 입장을 전하기 위해 만나야겠다고 했다"며 "(청와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시국이 엄중하니 제가 다시 한번 보고 드리고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쪽에서 그렇게 해보겠다는 답까지는 있었다. 이번 주중에 특정 하루는 시간 낼 수 있는 상황인데 보고 드리고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오후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저희들이 공식 제안한 후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오전에 먼저 전화가 왔고, 제가 회의 중이어서 전화를 못 받았는데 다시 문자도 왔고, 어제 (낮) 12시경 청와대 관계자하고 통화를 했다"며 "왜 이렇게 청와대 메시지가 발신이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청와대 관계자가) 보고를 드리고 논의해서 답을 주겠다고 했다"며 "고 대변인의 이야기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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