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페이스북·카카오 업고 VR 전방위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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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페이스북·카카오 업고 VR 전방위 공략 나선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11.1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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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속 친구들과 대화하고 같이 영화 보고 게임하는 ‘버추얼 월드’
페이스북·카카오·넥슨 등 협력해 게임부터 영상까지 끊김없는 VR세계 구축
(왼쪽부터) 이종석 카카오VX 사업본부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콜란 시웰 페이스북 부사장, 임세라 마블러스 대표가 1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VR 전략 간담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왼쪽부터) 이종석 카카오VX 사업본부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콜란 시웰 페이스북 부사장, 임세라 마블러스 대표가 1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VR 전략 간담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이 페이스북과 카카오 등 파트너들과 함께 '가상세계(VR)'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VR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VR기기는 전세계에 올해만 약 800만대 이상, 2023년까지 누적 약 1억만대 보급될 전망이다. VR 기기와 함께 가상세계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5G 시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VR 대중화에 앞서 △‘버추얼 소셜 월드’를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국내외로 사업 영토를 세계 대표 VR기기 ‘오큘러스 고’ 공식 출시 △카카오VX와 협력 △넥슨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VR게임 콘텐츠를 올인원으로 묶은 ‘오큘러스 고 VR팩’ 출시 등으로 5G 서비스 대공세에 나선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자사 VR서비스 이용자를 올해 월 10만명에서 내년 월 100만명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VR기기 '오큘러스 고'를 착용하고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를 체험 중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VR기기 '오큘러스 고'를 착용하고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를 체험 중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버추얼 소셜 월드는 오큘러스나 기어VR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오큘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가 필요 없는 독립형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머리에 쓰는 화면기기) ‘오큘러스 고’다. 그 동안 국내 고객들은 ‘오큘러스 고’를 구입할 때 해외 배송이나 직구를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 모바일T월드 앱이나 SK텔레콤 T월드 대리점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하고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대·중소 게임 및 콘텐츠 개발사와 협력해 VR 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한국 VR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그 첫 걸음으로 SK텔레콤은 가상체험 서비스 개발사 ‘카카오 VX’와 지난 18일 VR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카카오 VX가 개발 중인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 VR게임 ‘프렌즈 VR월드’도 연내 공개하고, 판매를 SK텔레콤이 담당하기로 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게임사 ‘넥슨’의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캐릭터를 활용한 VR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들은 테니스, 양궁과 같은 다양한 미니 스포츠 게임을 1인칭 시점에서 즐길 수 있다.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협업을 통해 AI 기반 가상현실 영어학습 서비스 ‘스피킷(Speakit)’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출시된다. VR기반 데이트, 입국심사, 비즈니스 미팅 등 100편 이상 콘텐츠와 AI 레벨테스트 기능을 통해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SK텔레콤의 VR 핵심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VR월드인 ‘점프 VR’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 5G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서비스사업단장은 “점프VR을 새롭게 출시해 글로벌에 제공하려고 한다”며 “국내 VR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우수 VR 개발사를 발굴하고 개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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