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美, 日에도 지소미아 강하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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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美, 日에도 지소미아 강하게 압박"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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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변화 아직 없어..."좀 더 지켜봐달라"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시한 종료 나흘을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미국이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소미아는 한미동맹 상징이나 전략적 가치가 많았다. 미국 측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 측은)일본 측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고, 우리에게도 지소미아를 유지하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미일 협력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만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또 "미국 측에서도 지속해서 일본에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고 있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도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마무리 단계에서 한국과 일본 측 모두에게 정부에 잘 얘기해서 지소미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 고위급회담 등으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지소미아는 끝날 것으로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그런 안타까운 일이 안생기길 바라지만, 현재 진행되는 것으로 봐서는 다른 변화가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적으로 굉장히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어 그런 결과를 좀 더 지켜봐 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정 장관은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 참가를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가졌지만 지소미아에 대한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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