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 꼰대’ 직장인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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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꼰대’ 직장인이 나타났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1.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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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직장 존재한다’ 응답 75% 달해…충고하며 가르치려는 유형 가장 많아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2030세대 직장인 사이에서도 ‘꼰대’ 문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945명을 대상으로 ‘젊은 꼰대’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75.4%가 직장 내에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주로 하는 꼰대스러운 행동으로는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충고하며 가르치려는 유형(57.8%·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답정너(41.3%)’, ‘상명하복 강요(40.7%)’, ‘과거 경험담을 늘어 놓는 유형(35.1%)’, ‘어리면 무시(28.7%)’, ‘사생활 희생(26.4%)’ 등이 뒤를 이었다. 

꼰대처럼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꼰대 문화 아래서 자연스럽게 배웠기 때문(45.6%·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마련(42.4%)’, ‘권위에 도취(31.3%)’, ‘아래 직원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4.2%)’ 순으로 이어졌다. 

응답자들은 젊은 꼰대들의 특징으로 ‘자신은 4050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48.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은 권위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37.7%),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33.1%), ‘후배들과 사이가 가깝다고 생각한다’(19.5%),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16.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응답자들 중 스스로 ‘꼰대’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0대(26%)’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40대(20.8%)’, ‘20대(19.7%)’, ‘50대 이상(18.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장인 71.5%는 마음에 들지 않거나 동의할 수 없는 꼰대 상사의 언행에 호응해 준 경험이 있었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67.5%·복수응답)’가 그 이유로 꼽혔다. ‘따져봐야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48.1%)’,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21.8%)’, ‘회사 생활이 편해져서(14.9%)’, ‘버릇없는 후배로 찍히지 않기 위해(13.3%)’ 등이 뒤따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멘토와 꼰대는 종이 한 장 차이이며, 후배 입장에서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조언도 잔소리가 될 뿐”이라며 “지나친 참견보다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당사자가 필요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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