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 개발 본격화, 서울 동남권 부동산 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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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세권 개발 본격화, 서울 동남권 부동산 지도 바꾼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11.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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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업무, 상업 등 갖춘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조성되는 수서역세권 개발 기대감↑
역세권 개발 수혜지 수서동, 자곡동 3.3㎡당 매매가 3년 만에 각각 47%, 33% 상승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가 지난달부터 도로 확장 등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수서역 일대가 서울 동남권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될 것이란 소식에 수서역 인근 수서동·세곡동·자곡동 일대 부동산은 물론 개포동에 이르기까지 수혜 기대감이 상당하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서동의 3.3㎡ 매매가는 현재 4162만 원으로 SRT 수서역이 개통한 2016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47%나 상승했다.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한창인 자곡동 역시 현재 3.3㎡당 3,529만 원으로 같은 기간 33% 올랐다.

실거래가에서도 이들 지역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는 확인이 된다. 강남 수서동의 오피스텔 ‘사이룩스’ 전용 42㎡는 지난 8월 2억7500만 원에 거래됐다. 3월 2억48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해 약 2700만원 올랐다. 
 
강남 자곡동에선 시세 리딩 단지인 ‘래미안포레’의 상승세가 거세다. 이 단지 전용 59㎡는 7월 9억9000만원에서 9월 10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2달 만에 9500만 원이 상승했다. ‘한양수자인’ 전용 59㎡는 지난 9월에 10억9300만원에 거래되었으나 현재 호가가 12억원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서역 일대는 이전에 개발제한구역으로 개발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수서역세권 개발로 인해 주거, 업무, 상업 등을 갖춰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자곡동 등 수서역 인근 지역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서역세권 개발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자곡동이다. 자곡동은 강남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수서역세권 개발로 인한 다양한 교통 호재가 이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례로 내달 분양을 앞둔 자곡동의 고품격 주거시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에는 분양 전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 수서역 인근에서 유일하게 올해 안에 분양 예정인 곳이어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고품격 주거시설 215가구와 상가 12실이 들어선다. 복층형, 차별화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와 신세계 건설이 디자인 협업을 통해 강남 최초 밀라네제 스타일을 적용했다.

개포동에서 같은 시기 분양 예정인 ‘개포프레지던스자이’도 수혜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4층, 34개 동, 총 3343가구 규모로 이 중 2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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