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절반 가량은 수능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563명을 대상으로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시 보지 않겠다(53%)’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다시 봐도 점수가 더 잘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31%)’를 꼽았다. 이어 ‘수험생 시절이 너무 힘들어서(23%)’, ‘기회비용 문제(23%)’ 순이었다. 

반면, 수능을 다시 보겠다는 응답자들은 ‘수능을 잘 보고 좋은 대학을 가면 인생에서 선택권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27%)’에 가장 많이 공감했다. ‘다시 보면 더 잘 봐(22%)’, ‘수능 특혜(14%)’, ‘수능 시험을 잘 못 치른 게 아직 후회(12%)’ 등이 뒤를 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취업재수, 취업반수도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요즘에 수능 재수는 어쩌면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꾸고 싶은 성인남녀들의 열망이 담긴 선택으로 보인다”며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승엽 기자 sys@m-i.kr신승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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