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호진 농협중앙회 회장 후보 “농촌농협 자강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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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호진 농협중앙회 회장 후보 “농촌농협 자강 돕겠다”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11.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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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후보.
천호진 후보.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농협중앙회의 지위와 권한을 통한 독점적 누림보다는 나눔과 상생, 농촌농협이 자강하도록 지원하고 농협의 미래를 구상할 중앙회의 리더십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내년 1월 중순 치러질 농협중앙회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천호진 후보는 “농민을 위해, 농업을 위한, 농협의 투철한 사명감이 몸에 배었다고 자부한다”며 자신이 농협중앙회장에 적입자라고 자평했다.

천 후보는 경북 문경 동성초등학교, 마성중학교, 문경고등학교, 상주농업전문대학 등 줄곧 고향에서 학업의 길을 걸어왔다. 이어 건국대학교 농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 농업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지역농협인 서문경농협 입사를 시작으로 1991년 북대구공판장 경매팀장, 1998년 구리공판장 경매부장, 2012년 가락공판장 사업총괄 본부장, 2016년 북대구공판장 사장 등을 역임한 농협통이다.

천호진 후보는 우리나라 농촌 현실에 대해 위기라고 진단하고는 “협동조합의 근본적 설립 취지는 조합원인 농축산인의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생산물을 농협이 앞장서 제값 받기도 중요하지만 더 나은 가격을 받아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 수익을 올리고 올린 수익만큼 조합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라 생각한다”며 농협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책방향은 여성농업인이 존엄한 삶의 주체로 꿈을 꾸고 실현시켜 가는 기회의 평등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면서 농업 정책에서 생산의 주요대상이 여성인 현실을 감안한 정책을 펼칠 뜻도 내비쳤다.

천 후보는 또 “우선 직원들 간, 지역 조합간, 특히 노조와도 소통하면서 상생하겠다”면서 “생산성 향상 및 고용창출을 위해 중앙회가 일부 실시하고 있는 비정규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지역조합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293명의 대의원이 참여해 뽑는 간선제 선거다. 농업중앙회장은 215만명의 조합원, 1100개의 농·축협조합, 10만여명의 임직원, 3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현재 경기, 호남, 충청권, 경남, 경북권을 비롯해 10여명이 후보자로 물밑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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