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시의원 “교통방송, 정치여론조사 문제 많다”
상태바
김소영 시의원 “교통방송, 정치여론조사 문제 많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11.13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의 관심과 알권리 충족 차원의 목적과 상반되는 정치여론 절대다수
특정 여론 조사업체와 경쟁 입찰 피해 건건 쪼개기로 소액 수의 계약해
김소영 서울시의원.
김소영 서울시의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시민의 혈세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tbs 교통방송이 목적과 상반되는 정치현안을 다룬 여론조사가 대다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소영 의원(바른미래당, 비례)이 지난 8일 tbs 교통방송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3년간 교통방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와 관련, 문제점을 개선토록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이 교통방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3년간 2017년(57회), 2018년(180회), 2019년(122회) 여론조사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과 알권리 충족 차원의 여론조사가 2018년(3회), 2019년(14회)에 불과했고 나머지 절대 다수 건이 정치현안을 다룬 여론조사로 밝혀졌다.

 또 올해 여론조사를 위한 예산 3,000만원을 편성했으나 예산변경으로 지난 9월30일기준 총 5,100만원을 집행했고, 여론조사업체 계약에 있어서도 소액으로 쪼개 수의계약으로 경쟁 입찰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

김 의원은 교통방송측은 이전까지 해오던 예산으로는 여론조사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해 협상을 통한 단가 조정이 이루어졌다며, 정치여론조사에 치우진 결과에 대해선 지나친 면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소영 의원은 “시민의 관심도가 높은 서울시 정책이나 서울시의회 의정,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 여론조사의 주목적임을 망각하지 말고 정치 이슈에 치우친 여론조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