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 평화·번영을 선도하겠다"며 이달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행사 예정지인 부산을 직접 찾아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과거 정부의 외교정책과 현 정부의 차이점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하나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 4대국 중심 외교에 머물지 않고 아세안 지역과의 외교와 교역관계를 크게 도약시키는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정부는 출범 직후 처음으로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하여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아세안 10개국 순방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 평화 번영을 선도하겠다는 포부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산에서 열리는 두 정상회의에 대해 "지난 2년 반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며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 "부산은 아세안으로 통하는 바닷길과 항공길이 시작되는 길이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번영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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