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포스코가 8일 포항 포스텍에서 ‘제18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섰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초기에 집중 지원하는 투자자 역할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및 성장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 건강한 벤처 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벤처기업이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텍, RIST 등의 인프라와 육성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성주영 KDB수석부행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발된 벤처기업은 ICT, 에너지, 소재, 바이오, 의료분야의 10개사로 이날 행사에서 투자자 등 참가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시제품 전시관을 운영했다.
포스코는 2011년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도입해 지난 9년간 189개의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했다. 98개사에 167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벤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오고 있다.
2012년 포스코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직접 투자한 AI기반 재활기기·재활콘텐츠 개발 기업이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13년 투자한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의 기업가치는 1500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국내 대표 벤처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번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 이후 2부 행사로 벤처기업에게 국내외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KDB 넥스트라운드 in 경북’ 행사가 열렸다. 포스코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투자한 2팀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