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연임 확정…2020년까지 임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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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연임 확정…2020년까지 임기 연장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11.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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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7일 확정됐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허인 은행장의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행추위는 “후보자는 지난 2년간 국민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등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허 행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 20일까지, 1년 연장됐다.

행추위는 특히 허 행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전환’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알뜰폰) 진출’ 사업에 대해 “KB의 미래를 밝히는 진정한 혁신을 이끌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해 은행권에 발을 들인 허 행장은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통합 과정에서 전산통합추진 태스크포스(TF) 기업금융부문 팀장으로 활동했다.

또 대기업부 부장,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 국민은행에서 영업과 경영 일선을 두루 경험했다.

취임 후에는 줄곧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왔다.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를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해두면 빈손으로도 출금할 수 있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도 그 결과물이었다.

지난달에는 금융권 최초로 알뜰폰 서비스 ‘Liiv(리브) M’도 선보였다. KB금융 이용 실적에 따라 통신비 혜택을 제공하고, 전용 유심(USIM)으로 간편하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허 행장은 리브 M 출시 간담회에서 통신업으로 직접적 수익을 내기보다는 마진을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은행권에서 논란이 된 투자상품 손실 이슈를 언급하며 “고객보다 더 먼저인 가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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