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사태에 국방부 정보본부장 ‘北 ICBM’ 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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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사태에 국방부 정보본부장 ‘北 ICBM’ 말 바꿨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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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이동발사 능력 있다더니 "능력 없다" 번복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방부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이 "북한이 ICBM을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아직 한번도 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지난달 8일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

6일 국방정보본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대상으로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직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김 본부장의 발언을 전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달 8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동창리 발사장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묻자, “북한의 ICBM은 현재 TEL에서 발사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 1일 정 실장은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ICBM은 TEL로 발사는 어렵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김 본부장은 오늘은 북한이 TEL을 이용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발사를 못했다고 했다. TEL을 이용해 쏜 것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한 번 있었다고 했다"며 "오늘 정보본부장이 설명한 것과 정 실장이나 서 원장이 설명한 것이 큰 틀에서 거의 비슷한 맥락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김 의원도 '북한이 ICBM을 TEL에서 쏠 수 잇는지에 대한 정보본부장의 평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평가가) 있었다. ICBM을 북한이 TEL에서 직접 발사한 적은 없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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