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족 겨냥한 명품 오피스텔 ‘눈길’…호텔식 서비스로 ‘럭셔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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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족 겨냥한 명품 오피스텔 ‘눈길’…호텔식 서비스로 ‘럭셔리 라이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11.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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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30대 1인가구 비중 30% 이상
‘종로 한라비발비 운종가’ 등 공급 잇따라
‘종로 한라비발비 운종가’ 조감도. 사진=한라 제공
‘종로 한라비발비 운종가’ 조감도. 사진=한라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국내 1인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포미족(FORME族)을 겨냥한 오피스텔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포미족이란 건강을 중시하는(‘F’or health) 싱글(‘O’ne)이 여가(‘R’ecreation)와 보다 편리한(‘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상품을 선호한다는 뜻을 담은 신조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5%에서 2005년 20%, 2010년 23.9%, 2015년 27.2%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20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30대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이다. 20~30대 1인가구의 특징은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동시에 출퇴근이 용이한 주거지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심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 비중은 전체의 81%로 나타났다. 광교 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은 전체의 86%로 중대형 물량을 크게 앞선다.

수익률도 중대형 오피스텔보다 소형 오피스텔이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K허브블루’ 전용 40㎡형은 임대수익률이 5.73%다. 이는 동일 오피스텔 전용 79㎡형의 임대수익률(4.63%)을 웃돈다.

건설업계에서도 포미족을 위한 명품 오피스텔을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 한라가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분양 중인 ‘종로 한라비발비 운종가’가 대표적이다. 이 오피스텔은 스카이브릿지와 옥상정원, 루프탑 정원 등을 설치해 외관의 조형미를 높였다.

층고도 기존 오피스텔보다 20~30㎝ 높아 개방감과 환기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피트니스센터, 리테일샵,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고 보안·경비, 세탁·룸클리닝, 택배·우편물 보관 등 호텔 수준의 다양한 생활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대건설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을 분양 중이다. 안산에서 처음으로 스카이브릿지 트리플 타워를 배치했다. 14층인 특화 커뮤니티 공간에는 클럽라운지와 스포츠존, 와인바, 플레이존, 코인세탁실, 스터디룸 등을 마련해 럭셔리 싱글라이프도 가능토록 했다.

두손건설 역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지젤 시그니티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고액 연봉자를 위한 고품격 하이앤드 상품으로 설계됐다. 고급 정원을 비롯해 피트니스, 사우나, 스파 등 부대시설이 존재하며 호텔식 맞춤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포미족의 증가로 고급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오피스텔 시장에 참여해 품질과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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