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백태클 퇴장… 빛바랜 3호 도움
상태바
손흥민, 백태클 퇴장… 빛바랜 3호 도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04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반 18분 델리 알리 선제골 어시스트
고메스에 백태클… EPL 두 번째 퇴장
손흥민, 얼굴 감싸며 눈물까지 보여
거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한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거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한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으나 깊은 백태클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함께 2선에서 뛰면서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전반에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안 왼쪽을 파고든 손흥민이 에버턴 수비수 예리 미나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후반 18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가 패스한 공을 가로챈 손흥민이 문전으로 뛰어들던 델리 알리에게 찔러줬다. 이를 알리가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호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뒤에서 태클을 시도했다. 고메스는 넘어지다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해 보이자 손흥민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했고 눈물까지 보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이 퇴장을 당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올해 5월 4일 본머스와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두 번째다. 토트넘은 결국 12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줬다.

한편 경기 후 에버턴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골절 부상 진단을 받았다. 5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면서 “구단은 주기적으로 고메스의 상태를 살피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