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최혜진 “너무나 기다렸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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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 최혜진 “너무나 기다렸던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1.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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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정비, 새 마음가짐으로 준비”
“하반기 우승 부담 떨쳐내 더 기뻐”
최혜진이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KLPGA.
최혜진이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너무나 기다렸던 우승이다”

최혜진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지난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이후 넉 달 만에 시즌 5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시즌 최혜진은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데 이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혜진은 “너무 기다려왔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 멘탈적인 부분을 정비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노력에 보답 되는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혜진은 “상반기 4승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냈는데 하반기 역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우승 욕심이 생기다 보니 주변에 신경을 쓰고 내 플레이 집중을 못 했다. 이번 대회는 어느 대회 때 보다 나에게 집중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부담감 털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 우승으로 최혜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최혜진은 “지난해 루키시절 대상을 받으며, 다음 시즌은 더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그래서 그 걱정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혜진은 “시즌 중반 경기를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느라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안 했지만 시즌 내내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근심했다.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과 다승왕 중 어떤 타이틀이 더 좋냐는 질문에 최혜진은 “지난해 대상은 받았지만 다승은 처음이다. 타이틀이라는 것은 받고 싶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다 받고 싶다”고 답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탠 최혜진은 장하나에 5741만원 앞선 채 시즌 최종전에 나서게 돼 상금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최혜진은 “상금 1위를 내줬을 때 신경이 쓰이긴 했다”면서 “하지만 타이틀은 대회와 시즌 도중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남은 대회 나의 플레이에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시즌 준비를 묻는 질문에 최혜진은 “일단 올해 남은 대회와 학업으로 정신없을 것 같다. 정신없는 것이 사라지면 내년이 될 것 같다. 올해만큼 잘하기 위해 내년 준비도 철저히 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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