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무부 부장관에 비건 지명...북측 협상 파트너 최선희로 교체 가능성
상태바
트럼프, 국무부 부장관에 비건 지명...북측 협상 파트너 최선희로 교체 가능성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1.01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사진=AP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사진=AP 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했다. 비건 지명자는 북한과의 협상을 계속 맡을 것으로 알려져 북미 실무협상이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지명자의 파트너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 대표의 인선을 단행했으며 인준요청서를 상원에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미 행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비건 지명자가 부장관이 되더라도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비건 지명자는 이날 부임 인사를 겸해 방문한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와의 면담에서 "자신의 신분이 어떻게 되든지와 관계없이 북한 핵 문제는 계속 다루고 싶다"고 했다. 이 대사와 주미 대사관에 따르면, 비건 지명자는 국무부 내 변화와는 무관하게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비건 지명자가 미 국무부 ‘넘버2’가 되면서 기존 실무협상 파트너인 김명길 순회대사와는 격이 맞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최 제1부상이 협상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