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로 일대 ‘초록의 거리’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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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월로 일대 ‘초록의 거리’로 변화
  • 서형선 기자
  • 승인 2019.10.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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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30만 그루 나무심기 봉사단 우아미와 함께 제막식 열어
양천구가 신월로 일대 ‘초록의 거리’에서 지난 30일 구민들과 함께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가 신월로 일대 ‘초록의 거리’에서 지난 30일 구민들과 함께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신월로 일대에 초록울타리를 설치해 조성 중인 ‘초록의 거리’에서 지난 30일 구민들과 함께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초록 울타리’ 사업은 도로 주변의 분전함 및 자전거 보관대 앞에 화분이 달린 울타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나무와 꽃을 심을 여유 공간을 찾기 어려운 도심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설물을 활용한 녹지 공간 조성으로 도로 주변의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양천구가 올해 7월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또한 각종 광고물이 부착되고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도시미관을 해치던 분전함에 녹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신정동·신월동·목동 권역별 자전거보관대 총 3곳에 초록울타리가 설치됐으며 11월 중순까지 분전함 31개소에도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30일 오후 2시 30분 ‘초록울타리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초록울타리를 직접 관리할 양천구민 30만 그루 나무심기 자원봉사단 ‘우아미’(Wood Army, 나무를 가꾸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는 뜻)가 참여해 기후변화와 나무심기 강연 및 초록울타리 관리방법에 대한 교육에 참여한 후 설치현장으로 이동해 설치된 초록울타리에 직접 물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설치된 초록울타리는 분전함 별로 지정된 담당 우아미가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구는 신월로 인근 상가 주민들이 함께 초록울타리를 돌보고 우아미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도 마련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최근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아미의 적극적인 참여는 신월로를 초록의 거리로 조성하는 것을 넘어 미세먼지 없는 양천구를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민·관 협치를 통해 양천구의 환경을 보다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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