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강원도청사 신축논의 재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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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강원도청사 신축논의 재개하라"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9.10.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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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사 신축 논의 미룰수록 더 큰 지역갈등·정쟁 유발"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가운데)과 춘천시의원 일동이 29일 오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사 신축논의를 재개하라고 강원도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의원실 제공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가운데)과 춘천시의원 일동이 29일 오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사 신축논의를 재개하라고 강원도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의원실 제공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춘천시의원 일동이 29일 강원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사 신축논의 재개를 강원도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강원도 청사 신축 논의를 미룰수록 더 큰 지역갈등이 유발된다”며 “춘천으로 예정됐던 도청 신축 논의를 즉각 재개하고 그럴 자신이 없으면 최문순 도지사는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 내 신축을 전제로 도청사 신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켜 운영 중이고, 지난 8월엔 언론사 공동주최 심포지엄에서 춘천에 도청 사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최문순 지사가 갑자기 도청 신축논의를 보류했는데, 도청사 신축 문제가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정쟁이 될 수 있어 내년 총선 이후로 보류했다고 한다”며 “이 결정에 춘천시민은 허탈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춘천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문제가 정쟁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그는 “강원도청은 지금 춘천에 있고, 123년 전부터 그래왔는데 이것이 왜 정쟁의 대상이 된단 말인가? 예정했던 대로 발표하면 그만이다”며 “그런데 춘천에 신축하기로 발표하면 다른 지역이 반발해 내년 총선에 표를 잃을까봐 결정을 보류한 것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략적 고려로 인해 정쟁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 지사는 또 지역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보라 이제 결정을 연기했으니 너도나도 도청을 유치하겠다고 나설 것이다. 내년 총선의 단골공약으로 등장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고 뭐겠나? 이렇게 헛된 기대감만 줬다가 나중에는 어떻게 수습하려고 이러나”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이 금강산내 우리 시설을 다 들어내라고 하는 판에 최 지사는 금강산 방문을 위한 방북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도청사 신축이나 속히 추진하라”며“최 지사는 도청사 신축 논의를 즉각 재개하라. 그럴 자신이 없으면 책임지고 사퇴하라. 우리 춘천시민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도청 신축 관련 공론화 요구가 원주시를 시작으로 화천, 동해, 삼척 등으로 번지고 있어 지역갈등을 막고자 보류한 상황”이라며“지역과의 의견 조율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또는 6월 이후에 신축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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