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통령 하야” 요구...범여권도 국정 고강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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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통령 하야” 요구...범여권도 국정 고강도 비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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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하야’ 요구하는 보수단 집회 참석
범여권에서도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 닮아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전희경(왼쪽)·최연혜(오른쪽)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전희경(왼쪽)·최연혜(오른쪽)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포스트 조국'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청와대와 여권이 제대로 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고, 범여권마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7시께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3차 투쟁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여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으며,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주요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문재인 하야', '공수처법 폐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 계엄령 모의의 정점이라는 의혹을 받는 황 대표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허무맹랑한 집회까지 참석한 것은 헌정파괴 전문가임을 자임하는 것인지 의문"(홍익표 수석대변인)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범여권으로 분류됐던 야당에서도 국정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여권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 시정연설은 문재인 정부에 비교적 협력했던 저마저도 실망과 분노가 치밀었다"며 "어떻게 고용 등 경제가 좋으며 대입 제도를 한 마디 사전 논의 없이 그렇게 바꿀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또 "대입 제도 변경을 교육부도 몰랐다는데 원고는 하늘에서 떨어졌느냐"며 "과감한 인적쇄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정의당 역시 "청와대 몇몇 인사들의 생각이 대통령 발언을 통해 교육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것"(심상정 대표)이라고 했고, 민주평화당도 "이 정부는 박근혜 정부를 닮아가고 있다. 최소 기자회견, 최소 국민과의 대화, 최소 야당과의 대화, 불통정권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정동영 대표)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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