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문재인, 언론과 첫 인터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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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척해진 문재인, 언론과 첫 인터뷰 눈길
  • 이선율 기자
  • 승인 2013.01.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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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끝까지 지킬 것…사상주민 위해 봉사”

▲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동구 YMCA에서 열린 광주지역 원로들과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대통령 후보가 대선 패배 이후 수척해진 모습으로 언론과 첫 인터뷰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일보는 15일 인터넷판을 통해 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체중과 지지자들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훔친 문 전 후보의 모습을 전했다.

14일 문 전 후보의 부산 사무실을 찾아간 부산일보는 “처음 문 전 후보를 보는 순간 ‘저 사람이 문재인 맞나’ 할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며 “대선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 했다”고 근황을 전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 관련 문 전 후보 선대위의 김경수 전 수행팀장은 “공식 선거 운동과정서 체중이 빠진 것이며, 현재는 회복 중”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뷰에서 문 전 후보는 지지를 보내 준 부산시민과 사상지역구 유권자를 향해 “드렸던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해 나갈 생각이다. 사상 구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대선 이후 트위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온 문 전 후보가 언론을 상대로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저녁 일부 지지자들이 수개표에 의한 재검표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자신의 구기동 자택 앞에서 열린 것에 대해 “보도를 봤다”고 말한 문 전 후보는 “어떤 말과 행동으로 그 분들의 답답하고 간절한 심정을 풀어드릴 수 있을지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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