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가 보면 볼수록 마음이 쓰이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날 청아는 백림(김진엽)의 교통사고 가해자를 찾아갔다가 9년 만에 언니 설아와 조우했다. 설아는 여전히 청아에게 냉정하게 굴었고, 청아는 언니에게 "눈에 안 띄게 저쪽 복도 맨 끝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겠다"라며 만남을 청했다.
청아의 요청대로 설아는 화장실로 찾아왔고, 설아는 죽은 구준겸(진호은) 사건을 이야기하며 "우리 식구들한테 넌 시한폭탄이야"라고 모진 말로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여기에 설아의 남편이자 백림의 교통사고 가해자인 진우(오민석)가 현재 코마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청아는 충격과 암담함에 그 자리에 그냥 주저앉았다.
이후 청아는 홀로 준겸의 이름표를 손에 쥔 채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상황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당차고 씩씩한 그녀답게 다시 힘을 내었고 백림을 찾아갔다.
혹시나 언니에게 피해가 갈까 싶어 마스크와 모자로 무장하고 백림을 찾은 청아는 "준겸이가 보냈어. 난 너 배신하려고 했거든. 근데 준겸이가 피하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안 들키고 계속 올거야. 안 되면 번개맨 옷이라도 또 입고 오겠다"라고 되려 그를 위로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구준휘(김재영)가 준겸과 청아의 사건을 다시 조사하면서 청아의 존재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해 앞으로 그려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설인아가 출연하고 있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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