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9%'...조국 사퇴에 일부 지지자 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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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9%'...조국 사퇴에 일부 지지자 이반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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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집계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중도층이 이탈한 데 이어 그가 사퇴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이반한 결과다. 같은 조사에서 대선 득표율 41%가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 대선 득표율은 국정동력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간주돼 왔다. 

1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자체 여론조사(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 대상 조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상세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고)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또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53%, 유보 의견은 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사퇴로 인해 일부 지지자 이반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0대(60%→46%), 성향별로는 중도층(46%→36%),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6%→67%) 등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조 전 장관 주도의 검찰 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한국당 27%,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 및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으로, 민주당과 정의당은 전주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한국당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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