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쇼’ 안병훈, PGA 투어 더 CJ컵 첫날 선두… 한국 선수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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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쇼’ 안병훈, PGA 투어 더 CJ컵 첫날 선두… 한국 선수 순항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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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8개 8언더파… 한국 선수 4명 톱10 진입
제이슨 데이 6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 공동 15위
바람 ‘잠잠’ 78명 중 47명, 언더파로 1라운드 마쳐
PGA 투어 더 CJ컵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안병훈. 사진= JNA GOLF.
PGA 투어 더 CJ컵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안병훈. 사진= JNA GOLF.

[매일일보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안병훈이 PGA 투어 더 CJ컵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안병훈은 단독 2위 호아킨 니만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대회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가 라운드 종료 시점에 선두에 나선 것은 이날 안병훈이 처음이다.

안병훈은 지난 2015년 유러피언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PGA 투어에서는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7월 RBC 캐나다오픈에서 준우승만 세 번 했다.

이날 안병훈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과 6~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낸 안병훈은 니만과 공동 선두였던 16번 홀에서도 4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달아났다.

이어 안병훈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러프에 빠트렸지만 파로 마무리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날 한국 선수들은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대회 첫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한국 선수의 더 CJ컵 역대 최고 성적은 2017년 김민휘가 기록한 4위다.

이날 황중곤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임성재와 이수민도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치며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4명이 진입했다. 이밖에 ‘탱크’ 최경주도 김시우, 이경훈 등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5위를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도 18번 홀 이글로 3언더파 69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경기 후 켑카는 “퍼팅을 몇 개 놓친 것이 아까웠다. 생각보다 바람이 적게 불어서 예측을 하지 못해 그 부분이 어려웠다. 그 외에는 내가 예상했던 대로 플레이를 했다”고 첫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켑카는 “코스가 지난해보다 조금 쉬워졌다고 느꼈다. 바람만 조금 일관성 있게 불고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제이슨 데이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올해 더 CJ컵에 처음 출전한 필 미켈슨과 조던 스피스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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