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이낙연 회담 24일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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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이낙연 회담 24일 열릴 듯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0.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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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관광산업 타격 등 아베 비판론 비등
지난 2018년 9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 참석 중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9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 참석 중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오는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 참석차 일본을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이 총리가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17일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이 총리와 24일 회담할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할 각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라 이 총리와는 단시간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포함해 한일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악화된 한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한국은 중요한 나라이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또는 일미한의 협력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 복원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를 회복하길 바라면서도 이번 한일 관계 손상 원인이 한국에 있다는 책임론은 거두지 않았다. 또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제안한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1+1방안’ 구상도 수용하지 않았다. 다만, 유니클로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일본 최대 의류 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의 창업자 야나이 타다시 회장이 일본이 한국에 반감을 갖게 된 것은 일본인이 열등해진 증거라고 말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한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한일 갈등이 회복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한편 이 총리는 오는 22일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해 22~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또한 이 총리는 23일에는 아베 총리 주최 연회에 참석하며 일본 경제인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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