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인터넷은행, 시장 수요 있으면 추가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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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인터넷은행, 시장 수요 있으면 추가 인가”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10.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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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단독 입찰 “없는 불씨 만든 것”
키움 컨소시엄 불참 “기업의 판단 존중”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제3인터넷전문은행 흥행에 대해 불씨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예비인가에 관해서도 시장의 수요가 있다면 막지 않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은 위원장은 “시장 크기를 봤을 때 추가로 2곳을 인가해도 된다고 예전에 판단한 거로 안다”며 “이번 예비인가에서 1곳만 된다면 아직 여유가 있으니 시장에서 하겠다는 수요가 있다면 다시 예비인가 과정을 오픈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다만 추가 인가 절차 진행 시기를 단정 짓지는 않았다. 최종구 전임 위원장이 이번 인가 절차를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표현했었다는 질문에는 “인가 결과가 예상보다 적으면 다시 문을 열 수도 있다”며 “금융당국은 디서플린(discipline·규율)과 함께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금융위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없는 불씨’를 일으켜 세웠다”며 “제로에서 시작한 예비인가가 컨설팅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알찬 조건과 컨소시엄의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더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움 컨소시엄의 불참에 대해서는 “당초 두 곳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신청에서 키움 컨소시엄이 포기한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업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으로 당국이 오라 말라 할 수 없으며,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아쉽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가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3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초 인가전에 참여했던 다움키움그룹은 이번에는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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