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6주 연속 올라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16주 연속 올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10.17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주차 0.07% ↑…대전에 이어 상승률 2위
재건축 단지 몰린 송파와 강동구가 상승세 주도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합동점검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비웃듯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상승폭도 대전광역시에 이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컸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2주차(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0.39% 오른 대전광역시에 이어 두번재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평균 0.02% 오른 것을 감안하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3배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행진은 강북 지역보다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밀집돼 있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있는 강남이 주도했다. 송파(0.12%)는 잠실·신천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강동(0.10%)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양천(0.09%)과 금천(0.08%)가 각각 목동신시가지와 신안산선 재료를 토대로 0.1%에 가까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0.06%)에서는 성동구(0.09%)가 왕십리뉴타운 등 신축 및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8%)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성북구(0.08%)와 동대문구(0.07%)는 각각 길음·상월곡동, 청량리·용두역 등이 집값을 끌어올렸다.

인천(0.02→0.02%)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연수구(0.06%)는 교통호재 및 신규 분양 호조로 부평구(0.04%)는 삼산동 등 서울 출퇴근 양호한 지역위주로 상승했으나 가을철 이사수요가 감소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미추홀구(-0.05%)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0.03→0.04%)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과천시(0.58%)는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하남시(0.33%)는 미사강변도시 및 위례신도시 위주로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 수정구(0.24%)는 직주근접 수요 및 원도심 재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5대광역시(0.04%)에서는 대전(0.39%)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대전 집값이 크게 뛴 데는 서대전역 인근 위주로 집값이 오른 중구(0.95%)와 둔산·봉래동 일대 중심으로 집값이 뛴 서구(0.37%)가 주효했다. 반면 부산(-0.08%)은 영도구(-0.35%)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세종(0.08%→0.01%)은 상승·하락지역이 혼재된 가운데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8개도에서는 전남(0.03%→0.03%)과 충남(-0.04%→0.01%)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 전셋값(0.04%→0.05%)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0.10%) 및 서울(0.06%→0.08%) 전셋값의 상승폭이 늘어나고 지방(-0.01%→0.00%)이 보합 전환한 결과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