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에 몰린 순천의료원, 수천만 원 혈세들여 100주년행사 벌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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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위기에 몰린 순천의료원, 수천만 원 혈세들여 100주년행사 벌여 비난
  • 양홍렬 기자
  • 승인 2019.10.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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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양홍렬 기자] 지난 수년동안 100억 원대의 적자경영과 운영비리로 존폐위기에 처해있는 전남 순천의료원이 지난 14일 개원 100주년행사를 추진하면서 수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순천의료원 100주년행사에는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 허석 순천시장, 이길훈 순천교육장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일반적인 기념행사와 함께 2부 지역 연예인과 함께하는 축하행사로 마무리 됐다.

이와같이 특별한 이벤트도 없는 가운데 적자경영으로 도행정사무감사에서 "개선방안이 없으면 문을 닫아라"는 지적을 받은 순천의료원이 정상적인 운영과 개선방안을 위한 노력, 그리고 자숙은 커녕 개원100주년이라는 명목으로 약 6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하는것은 스스로 생존을 위해 땀흘리는 모습이 아닌 될대로 되라는 식의 미래가 없는 행정이 아니면 무엇이냐는 시민들에 따가운 질책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순천의료원은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분으로 1억5천만 원의 예산으로 '역사기년관'을 이달말 완공예정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져 이 또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순천의료원 공원부지에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야외공연장' 설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져 "병원에 무슨 공연장이냐"는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 이모씨(55. 순천시 매곡동)는 "순천의 역사가 소중히 깃들어있는 순천의료원이 수년쩨 계속된 비리와 적자경영으로 수많은 비난을 받아온 것에 씁쓸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 자성하고 병원의 안정을위해 방법을 찾고 회생을위한 노력은커녕 수천만 원을 들여 행사를 갖고 야외공연장을 추진하는 것은 내돈이 아니니 쓰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행정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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