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기술 놓고 삼성·LG 치열한 ‘신경전’…이번엔 OLED ‘번인’ 타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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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 기술 놓고 삼성·LG 치열한 ‘신경전’…이번엔 OLED ‘번인’ 타킷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10.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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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체 유튜브에 ‘TV 번인 확인’ 게재…QLED 해체에 ‘맞짱’
삼성전자 QLED 8K TV(왼쪽)과 LG전자 OLED 시그니처 8K TV. 사진=각사 제공
삼성전자 QLED 8K TV(왼쪽)과 LG전자 OLED 시그니처 8K TV.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글로벌 TV시장에서 QLED와 '올레드(OLED) 진영을 각각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또다시 화질 기술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체 유튜브 공식 계정에 ‘TV 번인 확인(TV burn-in checker)’이라는 50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번인은 TV에 장시간 같은 화면을 켜둘 경우 그 부분의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에 잔상(얼룩)이 영구적으로 남는 기술적 결함으로, 그동안 삼성전자가 올레드TV를 공격할 때 자주 사용됐다.

‘번인은 무엇인가. 올레드TV 번인’이라는 영문 메시지로 시작하는 이 동영상은 붉은 화면을 10초간 보여주면서 소비자가 갖고있는 TV의 번인 현상 유무를 테스트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영상은 화면에 나타난 번인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런 현상이 보인다면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라”면서 “아니면 ‘번인이 없는(burn-in free)’ QLED를 사라”고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말 유튜브 계정에 ‘LG 올레드 TV 뜻뜯한 리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QLED TV의 단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 영상에서는 연구원들이 직접 출연해 QLED TV와 올레드TV를 차례로 뜯어보면서 비교한 뒤 “QLED TV는 QD 시트와 LED 백라이트, LCD 패널 등이 합쳐진 것이기 때문에 QD-LCD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달 8K TV 기술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도 QLED 8K TV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비교 시연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가 지난달 삼성전자의 QLED TV 광고를 ‘허위·과장’이라고 주장하며 신고한 것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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