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TSK코퍼레이션 성장 기반 확보로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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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TSK코퍼레이션 성장 기반 확보로 ‘반사이익’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10.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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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K 상반기 매출 3199억원…전년동기대비 34% 증가
2025년까지 기업가치 3조원 목표…향후 IPO 가능성도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TSK코퍼레이션이 5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태영건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반사이익이 예견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SK코퍼레이션은 이달 초 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자금은 운영 목적으로 사용되며 TSK코퍼레이션이 무보증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SK코퍼레이션은 태영건설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환경기업이다. 자회사로는 용수·폐처리설비를 운영 중인 휴비스워터와 폐기물처리 회사인 에코시스템 등이 있으며, 수처리 상품판매부문이 물적분할된 티에스케이M&S도 대표적인 자회사다.

업계에서는 TSK코퍼레이션이 5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확보한 만큼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은 올해 상반기 3199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전년 반기(2390억원) 대비 33.88%(810억원) 성장했다.

대외적으로도 TSK코퍼레이션의 성장세를 염두한 탓인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받은 신용평가에서 기존 A0(안정적)이 A0(긍정적)으로 아웃룩이 상향된 것도 이를 반증한다.

당시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견고한 수요기반과 환경사업 내 수위권의 시장지위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창출력에 제고됐을 뿐더러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아울러 TSK코퍼레이션이 주력하고 있는 환경부문은 태영건설의 차세대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상반기 태영건설이 기록한 1조9574억원의 매출액 가운데 환경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16.23%(3177억원)에 달한다. 이는 1조4794억원(75.58%)의 매출액을 올린 건설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따라서 TSK코퍼레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3조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1조원을 상회하며 향후 기업공개(IPO)까지 염두하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의 지분 75%를 보유한 태영건설로서는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태영건설의 지분 15.22%를 보유한 머스트자산운용이 지난 8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한 것도, 그리고 이 과정에서 TSK코퍼레이션 등 알짜 계열사를 언급하며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을 요구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저평가된 태영건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있어 TSK코퍼레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산 것이다.

TSK코퍼레이션 관계자는 “TSK코퍼레이션은 연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꾸준히 이루어 왔다”며 “내년에는 매출액 7500억원, 세전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를 글로벌 비즈니스 준비 원년의 해로 삼은 만큼 당분간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최종 목표는 TSK코퍼레이션을 환경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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