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이 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만금개발청·새만금개발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새만금산단에 입주해 가동하는 기업은 OCISE, 솔베이실리카코리아, ECS, 도레이 등 4곳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지난 4월부터 장기임대용지에 입주한 국내 기업 임대료가 외국인투자기업과 같은 1%로 인하되고 장기임대용지가 오는 2020년까지 100만㎡가 마련되는 등 투자여건이 나아졌다.
새만금 투자협약 체결도 2016년 1건에 그쳤지만 2017년 4건, 지난해 7건, 올해 9월까지 17건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지만 입주 실적은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황 의원은 “현 정부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장기임대용지 확대 등을 내놓아 기업 입주 문의가 늘어나는데도 조성실적이 25.8%에 불과하다”며 “사업시행자인 농어촌공사가 산단 조성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면적 18.5㎢ 크기의 새만금산단 1·2공구는 매립·조성공사를 마쳐 분양하고 있으며 3공구와 5~8공구는 가토제 축조를 마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이어 “새만금의 장점과 미래, 개선된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공격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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