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이윤재 대표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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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장] 이윤재 대표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 될 것”
  • 정웅재 기자
  • 승인 2019.10.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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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구업체 지누스, 14년만에 코스피 재입성 도전
이윤재 지누스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앞서 회사 현황 및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사진=정웅재 기자
이윤재 지누스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앞서 회사 현황 및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사진=정웅재 기자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이윤재 지누스 대표가 코스피 재입성을 앞두고 “이케아(IKEA)와 같은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가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누스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앞서 회사 현황 및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회사는 1979년 텐트 회사 진웅기업을 전신으로 하며 2000년 중반부터 매트리스와 침대 등 가구사업으로 전환했다.

2014년부터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CM)과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방식을 자체 브랜드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바꾸고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385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3배의 성장을 이뤄 탄탄한 성장성을 입증했다.

지누스는 제품뿐 아니라 물류체계의 혁신도 이뤄냈다. 물류센터의 입지선정부터 전문 물류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물류 효율화를 달성했다. 그 결과 연구개발에서 생산·물류·유통에 이르는 사업 모든 영역을 수직 통합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 대표는 “이 수직화는 자체 개발한 제품을 중국과 인도네시아 생산하고, 주요 구매채널인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물류 업체의 규격에 맞는 박스에 포장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글로벌가구 시장의 성장세도 지누스에게 긍정적이다. 글로벌 가구시장은 2017년 기준 연평균 3.6% 성장하고 있지만, 온라인 시장에서의 상승 폭은 10.2%로 미국·중국·유럽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가구시장에서 12%의 점유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매출은 가격 경쟁력과 편리함을 무기로 44.3% 성장하고 있다.

한편 지누스는 과거 코스피 상장사였지만 2000년대 인터넷과 정보통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다 경영 악화로 2005년 상장 폐지가 됐다. 이후 업종을 변경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14년 9월부터 K-OTC(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고 14년만에 증시에 복귀하게 된다. 이 대표는 “IPO는 오랜 시간 회사를 믿어준 44%의 소액투자자에 대한 보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누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8~9만원으로 제시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예정금액은 2417억~2179억원으로 16~17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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