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대선 득표율’ 41%로 추락...한국·민주 지지율 격차 0.9%p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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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율 ‘대선 득표율’ 41%로 추락...한국·민주 지지율 격차 0.9%p 초박빙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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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선득표율 41.08% 근접한 ‘최저치’ 국정지지율 기록
2019년 10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사진=리얼미터
2019년 10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사진=리얼미터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17년 대선 득표율(41.08%)에 근접한 41.4%로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양당의 격차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로 좁혀졌다. 두달여간 지속된 조국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ytn 의뢰, 지난 7~8일, 10~11일 기간, 전국 성인 250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 긍정평가는 41.4%(매우 잘함 25.9%, 잘하는 편 15.5%)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3.8% 오른 56.1%(매우 잘못함 45.0%, 잘못하는 편 11.1%)을 기록해 역시 2주 연속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0월 1주차 7.9%에서 두 자릿수인 14.7%로 벌어졌다. 이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두달여간 계속된 데 이어 경제 위기론 등 부정적인 이슈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11일 40.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진보층의 긍정평가(77.0%→74.1%)는 7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보수층의 부정평가(80.3%→82.0%)는 2주 연속 80%선을 상회했다. 특히 조 장관에 대한 찬반 여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한주사이에 6.2%하락한 33.5%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7.4% 오른 64.1%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이 이완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도 더욱 좁혀졌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내린 35.3%를 기록해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반면 한국당은 1.2% 오른 3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당은 주로 보수층과 중도층, 20대와 30대,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민주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저로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1일에는 민주당이 33.0%, 한국당이 34.7%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5.2%→28.5%)이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33.8%)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하면서, 현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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